첫 공식 AMA(AskMeAnything)를 마친 제이슨 표 팔라(PALA) 대표는 13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일 1시간 가량 진행된 팔라의 AMA에서는 1000여개 이상의 질문이 쏟아졌고, 참여자들은 첫 번째 AMA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AMA 일정을 물었다. 팔라의 못 다 한 이야기를 블루밍비트가 들어봤다.
제이슨 표 대표는 "이제 회사의 서비스가 어느 정도 잘 마련돼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팔라는 최근 럭셔리 브랜드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홍보 전문가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하기도 했다.
표 대표는 "블록체인, 웹 3.0에서 B2C(기업과 고객 간 서비스)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중 가장 큰 도메인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산업"이라며 "팔라가 압도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NFT 쪽에서는 마켓플레이스와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이며 디파이 쪽에서는 토큰 교환을 할 수 있는 덱스나 덱스 에그리게이터, 크립토 자산 관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팔라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팔라는 웹 3.0 생태계에서 이들(NFT, 디파이)을 유기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웹 3.0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표 대표는 웹 2.0 회사로 대표되는 구글을 다니며 느꼈던 어려움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웹 2.0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창작물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반면 웹 3.0 시장에서는 창작자가 만든 것에 대한 소유권을 직접 가져갈 수 있고, 2차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거의 모든 디지털 자산들이 NFT화 될 것이며 실물 자산까지도 NFT화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실물 경제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게 팔라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처럼 크립토 윈터가 찾아온 상황에서도 웹 3.0으로의 시장 진화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슨 표 대표는 "이더리움 체인 상의 디파이, NFT 프로젝트가 전체의 70~80%이고 한국 유저들도 클레이튼 다음으로 이더리움 체인을 많이 쓰고 있어 확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인 높은 수수료와 낮은 속도 등 확장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더리움 2.0이 나오면 가장 큰 단점이었던 확장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팔라의 이더리움 체인 확장은) 올해 4분기 정도에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정도 시점이면 이더리움 2.0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홍보팀 관계자는 "오픈씨는 컨트랙트 상에 올라오는 모든 NFT를 다 끌어오는 형태로 스캠이어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며 "팔라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컨트랙트 주소와 (팔라) 서버에 업로드하는 컨트랙트가 동일한지, NFT를 발행한 지갑 주소 등을 다 정리해서 리스팅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동 리스팅과 관련해서는 질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프로젝트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제이슨 표 대표는 이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 리스팅을 자동화하고 이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를 중단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요즘은 각 프로젝트랑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민팅 되자마자 리스팅이 이뤄지는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표 대표는 협업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프로젝트의 본질이 명확한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무브투언이면 무브투언, 플레이투언이면 플레이투언으로 명확하게 집중해서 가는 프로젝트가 좋은 프로젝트"라며 "색깔이 뚜렷하고 하고자 하는 게 분명한, 로드맵이 명확한 기업과 협업한다"고 언급했다.
슈퍼워크와의 구체적인 협업 계획에 관련해서는 "3분기 공개될 팔라의 원스톱 런치 패드를 통해 더 안정적으로 (슈퍼워크의) NFT를 온보딩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협업 방식으로 팔라와 슈퍼워크의 콜라보 마케팅, 팔라 토큰의 슈퍼워크 도입, 슈퍼워크 유저 대상 팔라스퀘어 NFT 화이트리스트 증정 등을 언급했다.
또한 팔라는 네이버 젭과의 협업으로는 라이브 커머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이슨 표 대표는 "젭과는 이벤트 개최 뿐만 아니라 좀 더 긴밀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젭 메타버스에서 NFT를 상품으로 하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라가 네이버의 제페토가 아닌 젭을 협업사로 선택한 이유로는 크립토 서비스의 이용자 연령층 및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 젭이 팔라와 결이 더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 대표는 "제페토 유저층은 대체로 10대 이하다. 이들은 현행법상 크립토 서비스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면서 "하지만 젭 같은 경우에는 2030 세대부터 50대까지 사회인층이 폭넓게 쓴다. 또한 제페토는 3D 기반이지만 젭은 2D여서 에러 등 이슈가 적고 심플하다"고 협업 선택 이유를 밝혔다.
홍보팀 관계자는 "젭이 좀 더 크립토 친화적이다. 팔라 지갑을 연동하는 등 앞으로도 협업할 계획이 있다"며 "젭은 앱 설치 없이 웹 링크로 바로 연결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부연했다.
표 대표는 "클레이튼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더 많이 생기고 육성이 되면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팔라와 클레이튼은 협업을 통해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MA 때 발표가 안된 내용 중 클레이튼의 크러스트 유니버스, 그라운드 X 등과도 다양하게 협업을 논의 중인 게 있다"고 덧붙였다.
홍보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팔라가 하면 다르다'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이러한 기조가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표 대표는 "앞으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더 자주 소통할 예정"이라며 "8월 중순에 한강 근처에서 알랍 NFT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전에 크립토 신에서 보지 못했던 힙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알랍 NFT는 팔라의 자체 NFT 프로젝트로 2D 기반에서 올 하반기 3D로 리브랜딩 될 계획이다.
한편 8월 알랍 NFT 오프라인 이벤트는 오는 7월 초부터 론칭 캠페인이 시작될 예정이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strong>'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관련뉴스